용산제주유스호스텔에서 묵게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2023년 퇴직후 보름, 작년에 이어 금년에는 열흘동안 묵었다.
2025년 여행은 1월초부터 계획을 세웠다. 아내와 둘째딸과 함께 셋이서 지내기로 했다.
비행기는 이미 만석이라. 1월초 목포-제주를 왕복하는 배 퀸제누비아를 씨월드고속훼리에서 배표를 구매했닺
나는 중증지체장애인이라 차량까지 선박에 싣고 가는 일정을 포함했다. 7월 1일 인터넷으로 용산제주유스호스텔
숙박예약을 하는데 성공했다.
드디어 용산제주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작년과 다른 광경을 접했다.
다름아닌 용산제주유스호스텔. 김종복소장이 직접 프론트에서 우리를 맞이한 것이다.
우리는 용산에 대한 추억, 십여년전 사회복지현장에서의 기억을 꺼내어 담소를 나누었다.
셋째 날은 법환지역 지인들을 불러서 유스호스텔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사실 둘째 날 아침에 둘째딸 먼지 알러지로 인해 커튼청소를 부탁드렸다.
외출하고 돌아오니 커튼은 깨끗하게 세탁되어 아주 청결한 일정을 지낼 수 있었다.
아침에 아내와 함께 했던 조식(전복죽,황태국)은 금상첨화였고, 바베큐 파티할 때
옆 테이블에서 바베큐 식사를 하던 용문동 이웃과의 만남과 음식나눔.
조식식당에서 이촌2동 주민과의 새로운 교제는 덤으로 주어진 선물이었다.
이틀에 한번씩 나는 빨랫감을 가지고 세탁실로 향했다. 식구들이 오름과 올레길을 다니면서 땀에 흠뻑 젖은 옷들을 깨끗하게 만들어
입기 위함이었다. 이 시간에 함께 빨래감을 가지고 온 남성들과 용산에 대해 나누었던 것은 새로운 문화가 조성되고 있음을 경험했던 순간이었다.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과 친절하고 적극적인 소장님과 직원의 상냥한 미소는 내년에도 나의 용산제주유스호스텔에로 발걸음을 옮기게 할 것이다.
돌아보니 우리가 용산제주유스호스텔에서 묵었던 열흘동안 제주날씩는 맑고 쾌청했는데, 서울날씨는 비가 내리고 추웠다고 한다.
어느새 열흘동안 제주살이가 끝나고 지금 서울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내년 언제쯤 제주를 가게될 것인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용산제주유스호스텔에서 지낸 제주여행은 즐겁고 유익했다. 모든 직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