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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1932년생 엄마의 무한도전 !!
  • 작성자 : 류 * 현
  • 등록일 : 2026-01-07
  • 조회수 : 52

2021년 봄 카톨릭 제주 성지순례  방문중 올레 1개코스씩 포함되어 16코스를 시작으로 올레길 탐방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올레길 완주하려는 생각이 아이들 말대로 일도 없었다.

그러다 코로나기간중에 항공사로부터 마일리지가  매년 년차별로 소멸된다는 통보를 받고 적지않은 마일리지가 너무 아깝다는 마음에 그럼 제주도라도 심심풀이 땅콩으로 돌아다니자라는 생각으로 60넘은 띨들과 90세 엄마의 작당모의(?)가 시작되었다. 말 그대로 시작은 정말로 미약했다.

그래저래 1회 방문에 4박5일 또는 5박6일정도 숙소는 어디로????  고민하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용산제주유스호스텔을 방문하게 되었다. 

2025년까지 13번인가 왔으니 꽤나 많이 왔다.  어느새 벌써 6년차 ! !   그 사이 올레길의 일주 완성도도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 남은 것은 7개코스 정도

26년 1월 하순에 3개코스 완주예상 /숙소 5박6일 예약완료, 4월에 2-3개코스 완주예상/ 비행기표 예약 완료 숙소는 3개월전부터 예약이라 아직 미정

16코스를 처음 시작할 때 엄마의 걷는 속도는 신도들보다 조금 늦기는 했으나 완주하는 속도였으나, 5년 지난 지금은 1개코스를 2번에, 2개코스를 3번에 나누어 완주하니 많이 차이가 난다.  

예전 한국나이 95세!! 

목적의식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씩씩하시다.  반비례하여 키는 눈에 띄게 줄어드시고. . . .

처음에는 렌트 안하는 대신 택시로 이동했으나 점점 익숙해지니 버스이용위주로 하되 환승이나 버스간격이 뜸한 곳만 택시를 호출한다

제주도는 교통망이 잘되어 있는 편이다. 애월이나 한림도 용산 유스호스텔에서 이동 가능하나 조천쪽은 무리일 것 같아 걱정이다 숙소를 옮겨야 하나 . . . .

어떻게든 숙소를 고정하려는 이유는 공항에 내려 600번 리무진을 타는 순간 긴장감이 풀어지며 집에 다 왔다는 안도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만큼 주변환경과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우리 식구들이 익숙해져 있다.

지난 12월초 13올레길 걷는 도중 바람이 너무 불어 바람피할 곳을 찾아오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는 곳에서 4명이 잠깐 쉬어가는 감사함을 누렸다

좁은 공간에 2명은 앉고 2명은 서서. . .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끼고 용수포구까지 완주하면서 감기라도 드실까봐 전전긍긍하는 딸들의 마음과 달리 씩씩한 엄마의 모습에 울컥해진다. 

무릎에 아대는 했지만, 무리가 아닐까????

고산환승장까지 택시를 타고 나와 201번 타고 중문초등학교에서 내려 따뜻한 차돌박이 짬뽕을 먹고 520번 버스를 타고 약천사에서 내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손을 앞뒤로 휘휘 저어가며 용산유스호스텔로 올라가신다. 힘드셨지만 매번 재미있으셨다고 한다

1월말 성산쪽 올레길에서도 이동거리는 멀어도 즐겁고 무탈한 산보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