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며느리 둘의 제주여행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류씨 패밀리 일원인데 매해 1월에 고부간끼리 제주 여행을 온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월에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을 왔어요. 일년동안 서로 잘 살아왔다가 격려하는 동시에 서로 마음속에 숨겨둔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또 짐을 쌌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아들만 둘이라 딸 없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세요. 그러면서도 친구분들에게는 딸없어도 같이 여행할 며느리들이 있다고 늘 자랑을 하신답니다. 작년엔 남원읍 근처 동백수목원, 쇠소깍, 이승악등을 돌고 올해는 서귀포 중심으로 산방산, 카멜리아 힐,대평포구,색돌해수욕장,모슬포항등을 돌았어요. 며느리들에게 좋은 거 사주시고 싶은 시어머니께서 여기 저기 맛집 찾아 저희를 데리고 다니고 저희는 전망좋은 카페와 해변을 찾아 시어머니 눈호강을 시켜드렸답니다. 셋이 무계획으로 맘 내키는대로 차를 몰고 길따라 걸어다니는 중에 제주 바람을 원없이 맞았답니다. 내년 이맘때는 제주 동부 쪽으로 돌 계획이예요. 어머님이 그때도 올해처럼 같이 잘 다니시길 바랄뿐입니다. 올해 1월도 한 해를 살아갈 기운을 받아갑니다. 어머님이 숙소도 대만족(저렴하다고, 며느리가 용산 구민이라 좋다고) 대만족하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