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계실땐 언제나 넷의 여행이었다. 큰언니 주관으로 여름,겨울에 애들까지 다함께 떠났던 여행들! 천국으로 가신 엄마를 빼고 다큰 아이들 빼고 언제부턴가 세 자매만 다니는 여행이 되었다. 제목도 그럴싸하게 큰언니 환갑,작은언니 환갑, 내 환갑여행으로 잘 다녔고 큰언니 칠순여행을 2년전에 하고 내년 작은언니 칠순 기다렸는데...
큰형부가 제주도에 계셔( 퇴직후 귀농하셔) 언니가 다녀보니 요맘때가 많은 꽂을 볼때라 번개로 제주여행을 제안해 다들 ㅇㅋ
막내 올케도 끼고싶다며(1박2일만.바쁜관계로) 서울서, 대구서 비행기타고 공항서 합류! 형부껜 죄송하지만 인사만하고 바이바이! ㅋ 여자넷이 형부차 빌려 고고씽!!!
새로운 맛집알려준다고 표선으로 가는길에 록산로 10키로 가시리길을 시작으로 꽃구경 시작! 안타깝게 비가 왔지만 우리에겐 큰 상관없이 즐겁게 감상. 하얀 결혼드레스 입고 떨며 사진 찍던 예비부부보니 비가 좀 안타까왔다. 아래엔 유채꽃, 위로는 벚꽃 얼마나 곱던지!!! 숨겨진 빵맛집 무무서 단팥빵사서 하하호호 웃으며 빗길 드라이브. 어느 바닷가 카페서 따뜻한 차마시며 분위기도 내보고... 언니의 숨겨진 히든카드 저녁 맛집으로! 표선에 있는 광어양식장서 운영하는 광어요리 광어다로가 회,초밥,탕수,미역국,물회까지!!!
끼워줬다고 저녁을 쏜 작은올케 땡큐! 광어 어묵까지 하나씩 사서 부른배 두드리며 숙소로 향했다.
큰언니가 용산구에 사는 덕분에 할인받아 묵게된 용산 제주 유스호스텔! 넓고 쾌적하기까지! 뜨건물도 잘 나와 씻고 다들 팩붙이고 수다떨다보니 잠이 솔솔~~
올케양보로 셋은 침대, 한명은 요깔고. 밖엔 비오는데 이불은 뽀송하니 쾌적해 꿀잠!!
담날,어제 사온 빵을 호텔에 비치된 전자렌지에 데워 커피와 맛있게 먹고 일찍가는 올케 배웅하고(숙소 바로앞 버스 정거장서 공항버스가 있어 짱!) 산보하러 약천사로(올레8길)... 비온뒤라 그런지 공기가 넘 상쾌했다. 서귀포 가로수도 많지만 약천사안 나무는 온천지가 하귤나무였다. 빼곡히 매달링 하귤들이 꽃처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모습이 넘넘 이뻤다.
보통은 넘 시어 안먹는다는데 신걸 좋아하는 언니들은 입맛을 다셔 땅에 떨어진거 몇개 주워와 그날저녁 숙소서 먹었다(난 보기만해도 침이!!!)
젤먼저 가까운 주상절리대 해가 쨍쨍 넘 맑은 하늘과 한라산 정상이 또렷이 보이고 나뭇잎들도 빛을 받아 반짝반짝했다.
큰형부가 추천해주신 엉덩물계곡! 제주도를 여러번 왔지만 첨 방문한곴. 넘넘 이쁜곳! 아직 덜 알려져서인지 사람이 많지않아 오롯이 자연을 느끼기에 넘 좋았다. 나중에 찍은 사진을 보니 눈으로 본게 훨씬 나았던곳. 동백과 유채와 벚꽃과!!!! 새별오름 근처에 새로생긴 제주당까페 크기도 크고 먹거리도 맛있고 건물도 멋지고 산책하기도 좋은곳.
다음 목적지는 대평포구. 박수기정을 보고 길따라 좀 걷고 풍경맛집 까페 루시아로! 날이 좋아 저 멀리 마라도,가파도, 송악산에 모슬포까지.. 눈을 부릅뜨고 지도비교해가며 찾아보았다.엄마품에 안긴 아기부터 우리 할머니들까지 모두가 즐거운 얼굴들이다. 강정 해안도로를 달리고 다시 숙소 용산 유스호스텔로! 좀 쉬다 걸어나가 길건너 꺼멍목장이란 식당에 가서 삼겹을 먹었다. 외진곳이라 손님이 있을까 했는데 깜놀!손님이 가득했다.맛집인가? 역시고기도 반찬도 다 맛있었다. 용산 유스호스텔에 묵으면 필히 한번은 방문해얄듯.후기 올리면 된장찌개가 무료라는 말에 종업원께 배워가며 후기쓰고 맛나게 냠냠..부른배 두드리며 숙소 들어가 뽀송한 이불속으로 들어가 남은 이야기하다 스르르 ~~~
꿀잠자고 일어나니 창밖엔 다시 봄은 재촉하는 부슬비가 ㅠㅠ. 또한번 전자렌지덕에 제주당서 사온 빵을 먹고 짐정리후 체크아웃. 짐을 차에 넣고 다시 약천사로 산보갔다. 아침의 약천사는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릴 반겼다. 종교가 달라 절은 안가지만 이렇게 여행하면서 보는 절은 내게 또다른 의미의 숭고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약천사에서 유채밭너머로 보이는 바다도 이쁘다. 아쉬움에 호텔과 바이바이하고 제주시로가 형부만나 제주시민의 맛집가 맛있게 먹고 공항으로!
주관한 큰언니 배테랑 가이드 솜씨덕분에 알찬 2박3일 보내고 큰형부 배려덕에 편하게 차타고 숨은명소도 가고 작은언니덕에 이쁜시진과 챙겨줌덕분에 맛난것들먹고! 멋진 숙소덕에 편하게 꿀잠자고 모두 감사한 일 투성이다! 올케도 하루 같이보내 좋았고(담에도 같이가) 인생 후반을 즐기려면 건강잘 유지해 또 소풍 떠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