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며칠 동안‘용산 제주유스호스텔’에서 묵었습니다.
용산구 서빙고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딸.사위 덕분에요.
딸 부부는 직장에서 휴가를 얻고, 초등생 외손자는 학교에 체험학습을 내고, 미혼인 막내딸도 직장에 휴가를 냈어요. 저희 노인 부부는 몸만 달랑 옮겨갔죠. 그렇게 자그만치 6명의 대부대가 방 두 개를 빌려 우리 식구들로서는 매우 긴 휴가를 잘 보냈습니다.
우리 방에서 보이는 뒷산 한라산과 딸네 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태평양을 바라보며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휴가를 보냈어요.